追憶セレクション『チェックメイト』 Clown, Crown

2024. 3. 5. 02:13あんさんぶるスターズ

※ 2024년 3월 3일 일본 선행상영이벤트에서 배포한 소책자 번역본. 

 

 

https://ensemble-stars.jp/anime/checkmate/special/

왕자님이 되고 싶다, 고 말한 그 아이를 코웃음쳤습니다. 
──이 얼마나 유치한 공상!
너무나 바보 같고 우스워서 웃음이 멈추지 않아, 눈물까지 흘리며 배를 잡고 뒹구는 나를 그 아이는 손에 쥔 막대기로 가차 없이 때렸습니다. 
불합리한 폭력!
바보를 바보라고 하는데 왜 안 된다고 하는 거죠? 
「바보 아냐! 바보라고 하지 마! 난 바보가 아닌걸!」
이쪽과는 반대로 분노 때문에 눈물을 흘리며, 당시에는 나보다 아주 조금 컸던 그 아이는 원숭이처럼 얼굴을 붉히며 날뛰었습니다.
이런. 어린애네요. 
당신도 고귀한 신분이라면 자신의 감정을 제어하는 법을 배워야 해요. 
「츠카사도 자신의 감정을 제어하지 못하잖아! 정신없이 웃고 있잖아, 정말이지!」
너무 화가 난 나머지 반대로 웃음이 나왔는지, 나에게 마운트를 당해 제재된 그 아이는──
히메미야 토리 군은 입술을 이상한 모양으로 일그러뜨리고 있었습니다. 
태아와 같은 색의 머리카락. 
충분히 사랑받고 자랐다는 것을 보여주는, 하나의 얼굴도 더러움도 없는 사랑스러운 얼굴. 
광대만의 농담인지 탄식인지 알 수 없는 표정. 
그런 얼굴을 보이면, 이쪽도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지 모릅니다. 
「……내 동생이」
왠지 미묘한 공기가 흐르는 가운데 토리 군은 혼잣말처럼 투덜거렸습니다. 
「공주님이 되고 싶대.」
무리네요. 라며 나는 어리석은 말에 다시 코웃음을 쳤습니다. 
무가인 우리 스오우라면, 시대가 시대였다면 그 직계 후손은 군주나 공주 등으로 불렸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토리 군의 집은 최근, 갑자기 출세했을 뿐인, 어디서 굴러먹던 개뼈다귀인지도 모르는──
「개뼈다귀? 그런 어려울 뿐인 의미불명인 말을 어디서 배우는 거야?」
(どこの馬の骨 어디서 굴러먹던 개뼈다귀; 신원이 분명치 않은 자를 욕하는 말)
지금 말은 너야. 라며 당시에는 개구쟁이 기질이 있던 토리 군은 이쪽에 말을 탄 채 고삐를 당기는 듯한 행동을 했습니다. 하지 마세요. 
「그런 현실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좀 더 이런, 뭐라지, 동화책 이야기? 푹신푹신한 느낌의 이야기로, 별로 동생도 진심으로 하는 말은 아니겠지만」
토리 군의 여동생은 토리 군과 달리 비교적 현실적인 아이라고 생각했습니다만. 
「그래도 어린애고, 여자애라고. 그림책과 같은 반짝반짝한 생활을 동경하고 있어.」
당신들은 충분히 서민이 동경하는 생활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억울하지만 우리 스오우보다 훨씬. 
「그러니까 현실적인 이야기가 아니라고.」
토리 군은 자신도 잘 모르겠는지, 우물거리며 말합니다.
「좀 더, 꿈같은 이야기. 동생은, 으응. 우리 히메미야는 확실히 모두에게 부러움을 받는 생활을 하고 있어. 츠카사도 우리들이 부럽잖아?」
웃은 만큼 웃어주겠다는 듯이 토리 군은 비웃음을 지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현실을 그렇게 만족하니까 꿈을 꾸게 되는 거야. 더, 더 갖고 싶어져서 현실 이외의 곳을 찾기 시작해.」
토리 군은, 제 일처럼 동생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자신과 구별이 안 되는지도. 많이 닮은 남매니까요. 
「그러니까 동생은, 그림책 속의 공주님을 동경하는 것이 아닐까. 신분이나 자산의 이야기가 아니야. 뭔가 이런, 그래, 로맨틱한 이야기야.」
토리 군은 잘난 듯 이야기합니다. 
「금은보화나 좋은 삶을 원하는 게 아니야. 동생이 말하더라, 가끔 창밖에서 멋진 남자가 숨어 들어오는, 그림책에서 자주 있는 것을 공상한다고. 그렇게 공주는 남자에게 이끌려 자유롭게, 사랑하며 살다──」
언제나처럼, 영리한 것처럼.
「그런 걸 현실적으로 생각하면 그거잖아, 불법침입 유괴범. 그런 유치한 연애 같은 공상을 많이 한다고.」
그럼에도, 애정을 담아서. 
「나는 사랑 같은 건 모르겠지만, 절대로 동생을 부정하지 않기로 했어. 나를 많이 닮은 그 아이는, 우연히 여자아이로 태어난 한 명의 나니까.」
그리고 공주님을 동경하는 동생과 마찬가지로, 토리 군은 그림책에 묘사되는 왕자님을 동경하는 것입니까.
「별로 동경하는 건 아니지만, 잘 모르겠지만 동생을 흉내 내고 있을 뿐. 내가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을 동생만 가지고 있는 것은 질색이야. 치사해.」 
토리 군은 그제야 몹시 부러워하는 것처럼 아득한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동생이 공주님이라면 당연히 나는 왕자님이잖아?」
그래서 토리 군은 갑자기 왕자가 되고 싶다고 말한 것입니까. 
민폐인데요. 왕자가 되기 위한 특별 훈련을 한다고 하며 막대기를 휘두르며 덤벼들기나 하고. 
「괜찮잖아. 아빠의 볼일이 끝날 때까지는 한가하니까.」
여기는 스오우 저택. 우리 집의 언제나 아름답게 가꾸어진 정원입니다. 
오늘은 우리 스오우와 히메이야의 당주- 부모님끼리 토지가 어떤가와 같은 어려운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 부모님께 달라붙어 온 토리 군에 대해, 당연하다는 듯 「친구인 츠카사 군과 놀아라.」라는 몰이해 그 자체의 지시를 받아, 이렇게 울적하게 엮이고 있습니다. 
별로 친구가 아닌데. 
우연히 비슷한 입장에서 태어난, 동갑내기 아이일 뿐인데. 
「그러니까, 나와 너는 비슷하니까, 내 기분도 알잖아?」
모릅니다. 다른 사람이니까요. 
분명 저는 평생 그런 유치한 공상에 빠지는 일은 없을 겁니다.

 



그날, 저(僕)── 『저(私)』는, 그의 유치한 공상을 코웃음쳤습니다. 
그럼에도 달리 할 일도 없었고, 당시 토리 군은 저보다 체격이 좋고 폭력적이라 반항하는 것이 무서워, 어쩔 수 없이 그 놀이에 어울려주었습니다. 
제 쪽이 그런 아이보다 어른이잖아요? 
꿈이나 공상에 빠지지 않는 훌륭한 어른이잖아요?
그날, 기진맥진할 때까지 마당을 누볐던 우리는, 최종적으로 『왕관이 필요하다』라고 생각하며 솔방울이나 도토리, 풀 등으로 그럴듯한 것을 만들었습니다. 
왕자님에게는, 그 신분을 증명하기 위해 왕관이 필요하잖아요? 
바보 같게도 추레하고 비참한 그 왕관은, 그날의 기억은, 썩지 않았다면 제 친가의 장롱에 처박힌 상태였겠죠. 



「왜 그래, 스오~?」
여느 때처럼, 이쪽에 이상할 정도로 얼굴을 가까이 대고 츠키나가 레오 씨가 물었습니다. 
여전히 타인과의 거리감이 이상한 사람입니다. 
「멍~하고 있는데……. 왜 그래? 졸려?」
혀를 내밀면 닿을 거리에서 제가 존경하는 그는 당황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어쩐지 심술 맞게도, 자랑스럽다. 
황혼색 머리카락. 쓸데없이 날뛰고 있는 혈기 왕성한 손발. 
그런 그가 눈앞에 있는 탓에, 미묘하게 시야가 명확하지 않습니다만──
우리 주위는, 마치 밤하늘 같다. 
기본적으로 어둡지만, 무대의 조명이나 객석에서 빛나는 Cyalume이, 우리가 입은 호사스러운 의상에 반사되어 아름답게 빛나고 있습니다. 
오히려 눈이 부셔, 눈을 찡그릴 것 같아. 
시야가 흐릿한 것도 분명 그 때문일 겁니다. 
어린아이가 아니기 때문에 감동받아 우는 것은 아닙니다. 
「뭔가 묘한 얼굴을 하고 있는데……. 그건가, 시차 적응이 안 돼?」
레오 씨는 작은 주제에 연상의 형인 척, 이쪽을 걱정하며 바라봅니다. 
「아프면 무리하지 마, 라고 말할 수는 없어 미안한데. 이제 내일이면 너희들은 귀국해야 하고.」
여기는 이국. 계절은 늦겨울. 
원래면 얼어붙을 것 같은 추위 속에서, 우리 『Knights』의 『대관식』이 열리고 있습니다. 회장의 열기로 지금은 오히려 땀이 날 정도입니다. 
「그러니까 뭐어, 힘내. 버텨. 힘들어도 지지 마.」
레오 씨는 이쪽 머리를 함부로 쓰다듬으며 천진난만하게 웃었습니다. 
「쓰러질 것 같으면, 우리들이 잡아줄 테니까.」
괜찮습니다. 
잡아줄 필요는 없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견실했고, 그리고 더욱더 강하고 뛰어나게 성장했습니다. 중요하고 중요한 『대관식』에서 추태를 보이는 그런 꼴불견이 될 수 없습니다. 
「아무리 강한 녀석이라도 부러질 수 있어. 내가 증거야.」
레오 씨도 감회가 깊은지, 먼눈을 하고 여러 생각을 하는 모습.
「그러니까, 정말로 무리라고 생각하면 제대로 말해. 세나와 릿츠와 나루, 모여준 팬들, 누가 어떤 불평을 말해도 내가 그런 너를 긍정할게.」
주위에서 노래하는 동료들을 보며, 몰래 흉계를 꾸미는 것처럼 말합니다. 
「너를 우선으로, 안전한 곳까지 데려가 줄 테니까.」 
몇 번이고 같은 주장을 합니다만, 저는 괜찮아요. 
단지, 역시 감개무량해 꿈을 꾸는 것 같아, 잠시 어렸을 때의 일을 떠올리고 있었습니다. 멍한 것은 그 때문이에요. 
「어렸을 때? 스오~는 아마, 어렸을 때부터 스오~ 란 느낌이었겠지?」
네에. 저는 스오우의 아이니까요. 예나 지금이나 스오우 이외의 누구도 될 수 없습니다. 
레오 씨도, 아마 어렸을 때부터 레오 씨란 느낌이었겠죠. 
「아니이, 나는 지금보다 훨씬 바보 같았는데! 와하하☆」
별로 칭찬을 한 것도 아닌데, 왠지 기뻐 보이는 레오 씨였습니다. 
「어렸을 때 만났더라면, 아마 난 스오~에게 미움을 받았을 거야. 너, 바보 같은 아이는 싫어하잖아?」
네. 싫습니다. 이성도 품성도 없는 아이는 동물과 같아요. 
하지만, 그런 식으로 다른 사람을 깔보는 저도, 바보 같은 어린아이였던 시절은 있습니다. 
그것을 생각했습니다. 
그 왕관을 눈앞에 두고서.  
「응. 『대관식』에 맞춰서 급하게 꾸민 훌륭한 왕관이지. 나는 잘 모르겠지만, 세나나 리츠나 나루는 이런 걸 좋아하는 것 같아서 좋은 느낌으로 만들었어.」
레오 씨는 그렇게 말하며, 금과 은으로 화려하게 장식된 왕관을 올렸습니다. 
이 성가심이 가득한 「왕님」은, 그 자리와 함께 이 왕관을 제게 내려줍니다. 
그것이 『대관식』.
우리 『Knights』가, 다음 시대로 걸어가기 위해서 필요한 의식. 
「그것을 네가 원한다면 받아.」
레오 씨가 정말로 무거운 듯이 내건 왕관을, 이쪽 머리 위에 올려주었습니다. 
「지금은 무거울지 모르겠지만, 머지않아 아마 익숙해질 거야. 어떻게 해도 방해가 된다면 내던져도 좋아~ 너의 기분이나 건강이 더욱 중요하니까.」
아니요. 기꺼이 받아들이겠습니다. 
휘황찬란해서 조금 웃기긴 하네요. 
「나도 그렇게 생각해. 누구냐, 피렌체에서 『대관식』을 하자고 말한 녀석은.」
접니다. 제가 전부 원했던 겁니다.
조용히, 현실적인 서류상의 절차만으로도 일은 차질 없이 진행될 것입니다. 
하지만. 가끔은 이런 따분한 현실에, 설탕 과자와 같은 공상이나 꿈, 놀이를 섞어도 좋지 않을까요? 
「오, 언제나 성실한 스오~답지 않은 말이네? 무슨 일이야? 정말로 몸이 안 좋거나 하지 않아? 구급차 부를까?」
진심으로 걱정하는 것 같아 열받아요. 
하지만 뭐, 당시의 저보다는── 실례는 아니니까요. 

저기, 보고 있습니까, 토리 군. 
뒹굴고 진흙투성이가 되었던, 같은 시간을 공유한 옛 친구여. 
그날, 당신을 웃어서 정말로 미안해요. 

이렇게 받아보니, "이것"도 꽤 좋네요♪